아하하하하하하. 어쩌다보니 돌아와버렸습니다. 일상 구역

네, 3박 4일동안 부대 배치와 배급. 최종 건강 검진하는 날.[군대 갔다 오신 분들은 잘 아실듯.]에서...... 급성 간염 때문에 집으로 귀환하게 된 현입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
뭐, 일단 덕택에 너무 우울합니다. 안 그래도 갈 때, 이런 저런 일이 있어서 심란했거든요. 이거와 관련된 이야기와 좀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는 시리어스 파트로 따로 나눌 생각이니... 여기서는 그냥 평범한 잡담을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참 기분 묘하네요. 작별 인사를 다 했는데... 이렇게 돌아오게 되다니요. 뭐, 참고로 말씀드리는 건데....
 
1주일 후. 병무청에 다시 전화 걸어 재신체검사 하고, 날 대충 맞춰서 다시 군대 가는 겁니다. 절대 면제가 아니에요!
여기서 살짝 솔직한 심정을 말하자면.... 그냥 보내주지! 간염 정도는 그냥 둬도 되는데!!!! 뭐, 그런 의미에서 전에 그렇게 바랬던 설을 보내고 군대 갈 듯 싶습니다. 아하하하하. 이걸 좋아해야 하는지.

아, 참고로 3박 4일동안 여러 생각 많이 했습니다. 임시지만 군대이기 때문에 좀 엄했고요. 심심하면 정신을 놓고, 멍하니 있을 시간이 많았기에 여러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뭐, 이래저래 잡생각들이었지만요. 뭐, 생활도 일종의 수련회 비슷했습니다. 부대장이 시키는데로 하고, 숟가락 하나로 밥 먹고, 그 밥의 맛은....[먼산] 새벽에 1시간씩 불침번 섰습니다. 나름 군대 경험을 쌓는 거죠.

그런데 결론은 돌아와버렸습니다. 데헷!

뭐, 지금 심정에 대해서는 시리어스 파트에서 계속 이야기하고, 이제 가벼운 이야기를 해볼까요? 오늘 집에 사람이 없어서[가벼운 이야기?] 밖에서 한동안 추위에 떨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책방에 가게 되었는데... 우연히 발견한 코난 신간! 별 생각 없이 봤는데......
고, 공명?! 댁! 도대체 왜 거기 있는 거야?  네, 코난에 공명이 뜨셨습니다. 이거 저작권법에 걸리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는 입영 전에 인천에 들렸는데.... 그곳에서 충동적으로 아만츄 1권을 질렀습니다.[응?!] 어쩔 수 없습니다. 초회 한정판입니다! 일단 포스터도 욕심을 냈는데.... 50명 선착순이네요.[먼산] 뭐, 어찌됐든 책갈피도 얻었고, 내용도 만족스러웠기에 만족입니다!

아, 그리고 오페씨..... 군대에서도 이미 유명인이 되셨습니다. 몇몇 분들이 오페씨 이야기를 하는데. 오싹했습니다. 정말이지....

어찌됐든 한동안 다시 이글루스에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미묘한 기분이지만 잠시동안이지만 잘 부탁드려요!



네, 일단 현재 제 속심정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좌절. 혼돈. 자기 혐오 상태에 들어가 있는 중입니다.

일단 입영 하루 전날에 저희 가족은 이왕 가는 거 다 같이 가자. 라는 생각으로 뽑은 지 얼마 안 된 세차로 일단 친척이 있는 인천-오라고 연락이 왔습니다.-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 놈의 네비가 영 길을 이상하게 가르쳐주고, 저를 배웅[학교 빼먹을 생각이었을 수도 있음.]하겠다고 따라온 동생이 답답하다는 둥. 왜 길을 못 찾냐는 둥. 짜증을 내서 꽤나 불안한 여행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입영 당일 날. 일이 터져버렸습니다. 여전히 길을 이상하게 가르쳐주는 네비 때문에 길을 해매시는 아버지. 그리고 옆에서 짜증내는 동생. 이래저러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아버지의 실수로 그만 가벼운 접촉 사고가 난 겁니다. 네, 여기까지는 넘어갈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보험 들어뒀기에 보험에서 알아서 하기로 했으니까요. 그런데 그 아저씨가 갑자기 어머니께서 시비 어조로 말했다면서 뭐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우셨습니다. 네, 중간 과정에 대해서는 별로 말씀드리기 싫네요. 정말 그 아저씨 여러 의미로 짜증나는 인간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저는 이렇게 생각해버렸습니다.

그냥 자기 혼자 조용히 갈 것을 괜히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는가?
나는 그냥 평범한 행복을 바라면서 살고 싶은 소망이 있는데 왜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는가?

제 이글루를 자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저에게 자주 작은 트러블들이 자주 일어난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거기다가 저는 속으로 모든 것을 쌓아두는 타입이거든요? 결국 이 일을 계기로 저도 터져버렸습니다. 물론 누군가에게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냥 조용히 어디론가 가...... 울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군대가서 진짜 남자가 되서 오자. 더이상 남들이 걱정 하지 않은 강한 사람이 되자! 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귀가조치. 처음에는 아니겠지 싶었습니다. 정말 다짐하고, 각오했는데.....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버렸을 때. 정말 우울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집에 겨우겨우 들어왔을 때, 생각해버렸습니다. 정말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렇게 된 것일까? 라고 말입니다.

결국 접촉 사고에 부모님 고생시켜서 온 군대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버렸습니다.
진짜 남자가 되자. 이제 변명따위 하지 않는 강한 남자가 되자. 라는 각오도 한순간에 허망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저는 누군가에게는 모르겠지만.... 계속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아마 부모님이나 응원해주신 분들. 그리고 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울었습니다. 자신의 한심함에..... 자신에 평소에 운동도 하지 않고, 이렇게 놀고 먹고 지내다 보니까 이꼴 난 거라고 말입니다.

뭐,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세롭게 각오를 세웠습니다. 이제부터 열심히 운동하자. 이제부터라도 정신 차리자. 라고 말입니다. 최선을 다해...... 부모님에게 효도하자. 라고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슬슬 우울 포스를 버러야 겠죠? 부모님이 걱정 중이시니까요. 어찌됐든 목표는 최대한 빨리 몸을 회복하고, 최대한 빨리 입영하자! 입니다!

덧글

  • 얼음거울 2010/02/05 23:24 #

    좋지않은 일을 겪으셨군요 ..
    그래도 지나간일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두번다시 보게될 얼굴도아니니 잊으시면됩니다.

    그리고 덕페가 일 하나 더 냈다는..
  • 환상의현 2010/02/06 00:59 #

    무서운 덕페씨..
  • 히카테 2010/02/05 23:28 #

    힘내시길~
  • 환상의현 2010/02/06 00:59 #

    힘내겠습니다!
  • 홍당 2010/02/05 23:33 #

    저도 미숙한 면이 많은 만큼 고쳐나가야 겠다고 다짐하도 있지만 고치는건 언제나 힘들죠;;
  • 환상의현 2010/02/06 00:59 #

    그렇죠. 저도 지금까지 말만일지도?
  • 히무라 2010/02/06 00:20 #

    요즘 급성A형 간염이 심하거든요. 아마 그때문인듯.
    몸 조심하세요.
  • 환상의현 2010/02/06 00:59 #

    조심하겠습니다!
  • 2010/02/06 00:3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2/06 00:3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환상의현 2010/02/06 00:59 #

    걱정마세요!
  • 미르나르샤 2010/02/06 09:53 #

    힘내세요. 주변에 저런경우 상당히 흔했어요(...)
    군대간대서 송별회 친구, 동창, 동호회 등등 다 받아먹고 몇일있다가 돌아온 경우도 있었고...
    어떤분은 세번째 쫓겨난 분도 계세요(...)!!
  • 환상의현 2010/02/06 15:38 #

    저는 제발하고 그 꼴은 안 났으면...
  • 닭과멸치&스푸키 2010/02/06 11:11 #

    군대갔다가 귀가조치 되는 사람도 심심찮게 있지만

    그렇게 많은편도 아닌데.. 솔직히 귀가조치되서 돌아오면

    나중에 다시 군대갈때 정말 시간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 환상의현 2010/02/06 15:39 #

    아하하하.[먼산]
  • 검은월광 2010/02/06 13:26 #

    저도 한번 쫓겨났었죠. 다시 빨리 가시는게 좋습니다.
  • 환상의현 2010/02/06 15:39 #

    그럴 계획입니다!
  • 타카하시가 2010/02/06 16:02 #

    블로그에 덧글 달린 거 보고 놀라서 왔습니다.
    돌아오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급성 간염..., 쾌유하시길 빌게요.
  • 아리엘마스터 2010/02/08 01:05 #

    제 친구놈의 슬픈 얘기를 적자면 신검에서 3번 귀향이면 면제입니다.
    2번 귀향당하고 마지막 3번째도 귀향당할걸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붙들려서 현역으로 2년간 썩다 왔습니다.
    덕분에 예정보다 1년이나 늦게 군대갔는데 지금도 두고두고 놀려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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