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역사를 발견해버렸습니다. 일상 구역

여러분도 이런 경우 있으시죠? 몇페이지 쓰다만 노트. 버리기 아까워서 그냥 몇페이지 띄어서 다른 내용을 쓰는 경우. 소위 말하는 짬뽕 노트라고 해야 하나?

오늘 그 짬뽕 노트 중 하나를 들고, 대학 강의에 들어갔습니다. 멍하니 수업을 듣다가 우연히 노트 맨 첫페이지를 펼쳐보았는데, 거기에는- 예전에 끄적였던 팬픽이 있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절망했습니다!!! 뭐야?! 이 부끄러운 설정은!?! 내가 설정한 거야?! 왜 이야기 전개가 양판소같지?! 안돼!! 이 소설이 공개되면 나는!!! 나는!!!!

지금도 허접한 실력이지만, 이 때의 저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흑역사를 끄적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처리하자. 라고 다짐하며 노트를 닫으려는데, 문뜩 머리 속에 떠오른 불길한 망상.

이 노트는 현재 흑역사 6페이지. 강의 내용 10페이지. 현재도 쓰고 있는 중이며, 이 소설은 내가 고등학교 때 끄적인 것으로 기억.
나, 혹시 예전에 이 노트를 누군가에 빌려준 적이 있던가?! 기억이 안나!! 설마 안 빌려줬.... 그런데 왜 이리 불안하지?! 설마! 이 흑역사를 남이 읽었다면.....

쿠로현(는)은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다.


 


덧글

  • 히무라 2012/05/29 14:51 #

    흑역사... 그거 남겨뒀다가 연말에 태워버리시길 액운과함께
  • SoulGroove 2012/05/29 15:06 #

    으앜!!!!!
  • 셔먼 2012/05/29 17:23 #

    그리고 손발퇴갤을 수반하는 멘붕이 일어납니다(...).
  • 콜드 2012/05/29 20:51 #

    으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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